이것이 문제다

문제 원장 · THIS IS A PROBLEM

등재7

창업가를 위한 문제 원장. 지금 세상이 실제로 앓고 있는 문제를 매일 발굴해, 번호를 붙여 등재합니다. 거대 담론 없음 — 누가, 왜, 얼마나가 증거와 함께.

오늘의 등재 — 제 1 호

오늘의 문제들은 하나의 질문으로 모입니다. 국가와 시장이 받아내지 못한 부담은 결국 누구에게 떨어지는가. 한국의 간병은 가족 개인에게, 일본의 고립은 홀로 남은 노인에게, 유럽의 중소기업 위기는 사업주 개인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각각의 수치는 이 전가가 이미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좁고극심] 간병·돌봄 · KR

치매·와상 가족을 홀로 돌보는 '독박간병' 가족 간병자 — 간병살인 판결이 2007~2012년 36건에서 2018~2023년 113건으로 3배 급증, 범행의 75.8%가 가족 지지 없는 독박간병 상황에서 발생

2025~2026년에도 11년 간병 끝에 어머니를 살해한 40대 아들, 2년 독박간병 끝에 치매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등 간병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법원조차 '법정 최소 형량'을 선고할 만큼 구조적 비극으로 인정되지만, 간병살인은 공식 통계 항목조차 없어 실태 파악이 안 되고 독박간병자를 사전에 발굴·개입하는 장치가 부재하다.

출처1 · 출처2 · 출처3

3배 급증핵심 신호

[좁고극심] 간병·돌봄 · KR

아픈 가족을 홀로 돌보는 13~34세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 최소 3.3만~최대 71.5만 명이 주당 평균 21.6시간 돌봄을 떠안아 46.4%가 번아웃, 미충족 의료 경험 확률은 일반 청년의 최대 5배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의 결정적 시기에 돌봄에 묶여 고등학교 이하 학력 비율과 대학 자퇴율이 높고, 정작 본인은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미충족 의료를 겪는다. 국가 차원의 공식 통계·법적 정의가 없어 규모 추정치조차 3.3만~71.5만 명으로 편차가 크고, 발굴 자체가 안 되는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2025년 서울시 복지이슈 리포트 등에서 반복되고 있다.

출처1 · 출처2

미충족 의료 확률 5배핵심 신호

[넓고만성] 간병·돌봄 · KR

요양병원 입원환자·보호자가 간병인을 구하지 못하는 인력 절벽 — 필요 인력 약 14만 명 대비 실제 활동 간병인 3.8만 명, 그마저 79%가 고령자·약 절반이 중국동포이며 신규 유입은 사실상 단절

한국 간병 인력은 60대 이상 고령자와 중국동포에 절대 의존하는 구조인데, 코로나 이후 비자·취업 규제 강화와 임금 매력 하락으로 신규 유입이 끊겼다. 건강보험연구원은 요양보호사가 2025년부터 부족해져 2028년 11.7만 명 부족을 전망했고, 간병급여화가 3교대 전제로 시행되면 필요 인력이 3배 이상으로 늘어 체계 붕괴 우려가 업계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출처1 · 출처2

필요 14만 명 vs 활동 3.8만 명핵심 신호

[넓고만성] 고령화·노인 · 일본

일본에서 2025년 한 해 76,941명이 자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고독사)됐고, 그중 65세 이상이 58,919명(76.6%)이며 28.9%는 사망 후 8일 이상 지나서야 발견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수십 년째 고착된 문제로, 경찰청이 처리한 전체 시신의 약 3분의 1이 고독사다. 사망 후 한 달 넘게 방치된 사례가 7,148건, 1년 이상 미발견 사례도 208건으로 생존 확인·안부 연결 체계의 공백이 정량적으로 드러나며, 노인 고독사는 전년 대비 계속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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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6,941명핵심 신호

[좁고극심] 고령화·노인 · 미국

미국 60세 이상 온라인 사기 피해자 20만 1천 명이 2025년 한 해 77억 달러(전년 대비 약 60% 급증)를 잃었고, 평균 피해액은 3만 8천 달러·10만 달러 이상 피해자만 1만 2,400명

투자·암호화폐·로맨스·기술지원 사기가 은퇴 자산을 통째로 노리며, AI를 활용한 사기 신고만 3,100건(피해 3.5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피해자 다수가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잃어 파산·심리적 붕괴로 이어지며, FBI IC3와 FTC가 2025년 말 연이어 경고 보고서를 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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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 달러(60% 급증)핵심 신호

[넓고만성] 자영업·소상공인 · EU

EU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공기관·대기업의 대금 지급 지연(평균 60일 초과, 정부는 약 70일)에 시달리며, EU 파산 4건 중 1건이 이로 인해 발생하고 주당 평균 9.85시간을 미수금 독촉에 소모 — 연간 1,000억 유로 이상의 현금흐름이 묶여 있음

EU 집행위 Payment Observatory 2025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EU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급 지연 피해를 보고했고, 이는 2023년 대비 5%p, 2021년 대비 10%p 악화된 수치다. 2011년 Late Payment Directive가 있음에도 수년째 개선되지 않았고 이를 대체할 Late Payment Regulation 입법은 회원국 이견으로 정체 중이며, 건설업 등 하도급 구조 업종의 소기업이 가장 심하게 타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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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파산 4건 중 1건핵심 신호

[넓고만성] 자영업·소상공인 · 독일

독일 중소기업(Mittelstand) 오너 56만 9천 명이 2029년까지 후계자 없이 폐업(연간 약 11만 4천 건)을 계획 중이며, 2025년 처음으로 폐업 계획이 승계 계획(연 10만 9천 건)을 추월 — 폐업 사유로 '과도한 관료주의'를 꼽은 비율이 42%로 전년 대비 12%p 급증

KfW의 Nachfolge-Monitoring Mittelstand 2025에 따르면 독일 중소기업 경영자의 57%가 55세 이상으로 은퇴 물결이 본격화됐지만, 가족 승계 의사 부재(47%)와 매수자-매도자 간 가격 괴리(희망 매각가 2019년 대비 +34%, 평균 49.9만 유로)로 승계 매칭이 실패하고 있다. 멀쩡히 돌아가는 사업체가 후계자를 못 찾아 그냥 문을 닫는, 수년째 악화 중인 구조적 문제다.

출처1 · 출처2 · 출처3

56만 9천 명 후계자 없이 폐업핵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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